자치단체로는 부산이 처음 시행하는 이 제도는 우수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하나.
부산시는 최근 시청에서 부산지역 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9일부터 23일까지 사업팀 신청을 받아 총 22개 팀을 선발한 뒤 다음달부터 사업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비 8억원과 대학 및 산업체 2억원 등 총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 중 80%는 사업팀의 석 박사과정 인재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기자재 구입 및 현장교육 등 운영경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총 사업팀 규모는 부산지역 석 박사과정 132명으로 팀당 6명 내외로 구성된다. 사업팀에 선발된 석사에게는 1인당 월 40만원이 지급되며 박사과정에게는 1인당 월 6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사업팀의 연구분야는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메카트로닉스, 전자부품 신소재 등 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할 신 산업과 관련이 있는 분야.
또 팀당 5개 이상의 우수한 부산지역 업체가 참가해 산학협력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석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식’ 현장학습을 할 수 있어 고급 인력을 재교육 없이 채용할 수 있다.
이 지역 대학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이공계 인력의 취업률을 높이고 대학원과정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BB 21사업은 1년 단위로 실시되며 매년 실적을 평가해 예산을 축소 또는 확대 투입하는 등 참여 팀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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