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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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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연휴기간은 짧고 태풍 피해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추석 연휴 이전에 성묘를 다녀오거나 추석 연휴를 이용해야 한다면 출발 직전에 우회도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두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5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2년 추석 연휴 정부 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수송기간(19∼23일) 중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456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성묘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은 작년보다 3.1% 늘어난 3081만여명 정도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귀성길은 20일, 귀경길은 22일에 각각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 같다. 또 성묘 교통량이 많은 추석 당일(21일)에는 대도시 주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상황이 나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는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돼 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11시간30분 △서울∼광주 10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승용차보다 1시간 정도 운행시간이 덜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석 수송기간 철도 임시열차 368편, 고속버스 예비차 350대, 연안여객선 929회를 각각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IC)∼신탄진 IC구간의 양방향에서 19일 낮 12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사용하도록 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확장 공사 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 톨게이트∼서하남IC 등 3개 구간과 국도 4호선 경북 칠곡군 왜관읍 삼청∼대구 태전동 등 19개 구간을 19일 0시부터 23일 밤 12시까지 5일간 임시 개통하기로 했다.
또 심야 귀경객을 위해 수도권에서는 23일 오전 2시까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매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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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