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패지수 102개국 중 40위

  • 입력 2002년 8월 29일 01시 04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부패 순위는 지난해보다 2단계 향상된 4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28일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CPI)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국 102개국 중 40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4.2점을 받아 42위에 올랐었다.

세계에서 부패 정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지난해에 이어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4위, 싱가포르와 스웨덴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방글라데시가 차지했으며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앙골라 등도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다른 주요국들의 순위는 미국(16위), 일본(20위), 중국(59위), 러시아(71위) 등이다.

부패지수 최상위 10개국
순위국가
1핀란드
2덴마크
뉴질랜드
4아이슬란드
5싱가포르
스웨덴
7캐나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10영국

95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국가별 부패지수는 세계은행 등 7개 국제기구들이 △뇌물수수 정도 △외국업체들의 기업환경 △정치인 및 공무원의 부패 사정 △수출입 통관시 불법비용 요구 등 14개 항목의 설문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것으로 가장 청렴한 국가를 1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 순위가 떨어지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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