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둑 붕괴 부실시공 수사

  • 입력 2002년 8월 14일 18시 37분


최근 열흘 가까이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일부 지역의 제방이 무너져 영남지역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해 현장의 부실시공 여부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과 함안경찰서는 14일 “함안군 법수면 백산리 남강둑 붕괴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제방 보강공사 현장소장을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시공업체와 하천 관리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또 합천군 청덕면 등 제방 붕괴 사고와 김해시 주촌면 등 산사태 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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