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7월 29일 18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하지만 미군의 답변 거부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10일 전격 출두했으나 신변 위협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한 채 곧바로 부대로 돌아갔던 이들 미군은 29일 미군 관계자들과 오전 9시경 미군법무관 등과 함께 검찰에 출두했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3시간반가량 조사를 받은 뒤 돌아갔다.
검찰은 두 미군을 상대로 사고 당시 선임 탑승자인 페르난도 병장의 경고를 운전병인 워커 병장이 듣지 못한 이유와 운행속도, 사후처리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미군은 소속 성명 등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했을 뿐 사고와 관련된 일체의 질문에 대해 “미육군범죄수사대(CID)에서 이미 사고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진술했으니 이 내용을 받아 조사에 참고하라”고 말해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23일 두 미군이 소속된 공병여단에 검사를 보내 장갑차의 제원과 운행도중 병사들이 사용하는 통신장비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26, 27일에는 두 미군이 사용한 통신장비를 출동 직전 점검한 병사를 포함한 통신, 정비 관계자 등 6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