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지하철 경산연장 가능성

  • 입력 2002년 7월 25일 21시 44분


경북 경산 및 영천지역의 숙원사업인 대구지하철의 경산까지의 연장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대구지하철 경북지역 연장 건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산까지의 연장 문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단계적으로 추진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DI가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경산지역 경전철 건설은 단계적으로 추진할만한 사업이며 지하철 2호선 사월∼신천(7.6㎞)은 경제성이 높은 구간으로 평가됐다.

또 자인∼하양(12㎞) 구간은 앞으로 교통유발 인구를 감안해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1호선 사복∼영천(23㎞)은 국철을 복선화해서 대구지하철 2호선과 연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KDI의 조사 결과를 참고로 대구지하철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하철 연장에 필요한 돈은 2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산 연장 추진위원회 윤덕홍(尹德弘·대구대 총장) 위원장은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은 성과”라며 “이제 경북도와 대구시가 지하철 연장안이 정부안으로 확정되도록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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