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지급기 부수고 2800여만원 강탈

  • 입력 2002년 6월 28일 18시 50분


28일 오전 0시15분경 울산 남구 무거2동 농협 무거지점 365 현금지급코너에서 20대 남자가 현금지급기를 부수고 현금과 수표 2813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경비용역업체 직원 김모씨(25)는 “농협에서 비상벨이 울려 곧바로 출동, 현금을 훔친 남자를 발견하고 붙잡으려 했으나 격투 끝에 놓쳤고 범인은 125㏄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은 현금지급코너에 헬멧과 장갑을 끼고 들어와 4대의 현금지급기 가운데 1대를 앞쪽으로 끌어내 뒷부분을 장도리로 부수고 돈을 푸른색 가방에 넣어 달아난 것으로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경찰은 카메라에 찍힌 행동으로 미뤄 현금지급기를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키 170㎝ 정도에 20대 초반의 남자를 수배했다.

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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