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회장 21일 세번째 소환

  • 입력 2002년 6월 20일 18시 54분


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20일 포스코 6개 계열사의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고가 매입과 관련해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을 21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을 상대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 등의 부탁을 받고 계열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주식을 비싸게 사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불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 6개 계열사는 지난해 4월 TPI 주식 20만주를 주당 3만5000원에 7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검찰은 당시 주식 거래가를 2만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유 회장과 함께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김용운(金容雲) 포스코 부사장도 재소환해 주식 매입 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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