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대공원 ‘토종생태동물원’ 만든다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08분


서울대공원은 2005년까지 남미관 뒤편 1만9000여평의 부지에 ‘토종생태동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토종생태동물원에는 호랑이와 표범 늑대 살쾡이 황새 등 우리나라 토종동물 16종이 방사되며 전시장 등도 마련된다.

대공원은 이를 위해 최근 동물원 설계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달 용역업체를 선정해 연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대공원은 또 공원 내 하천이나 계곡 등의 공간을 활용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양서류나 파충류, 식물 등의 생태를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서울대공원에는 사자나 코끼리, 기린 등 주로 외래동물이 있다고 생각하는 데다 토종동물이 소외되고 있다고 판단해 토종생태동물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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