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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14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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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장사업협회 제주지회(회장 김부경·金富慶 오라관광대표이사)는 13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입장료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재경부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골프장사업협회측은 조만간 재경부를 방문해 추가 인하의 어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제주도에 공문을 보내 ‘세법 개정 취지에 따라 골프장 입장 요금이 최소한 3만원 이상 인하돼야 하는데도 주말 요금은 초과 수요가 있다는 이유로 세금 인하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골프장측이 세금 인하 효과를 입장요금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세제 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제주지역 골프장측은 세금 감면에 따라 주중 2만9000∼3만9000원, 주말 2만8000∼4만1000원이 각각 인하돼 특별소비세 종합토지세 등 세금 감면분 2만8000∼2만9000원이 모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골프장 관계자는 “추가 입장료 인하는 곧장 영업손실로 이어진다”며 “재경부 방문 이후 적절한 대응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라 제주지역 골프장에 한해 국세를 면제하고 지방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법률이 시행돼 지난달 20일부터 골프장 입장료가 인하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