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금강산댐 붕괴 대책 촉구 화천-양구 군의회-번영회

  • 입력 2002년 5월 6일 20시 56분


강원 화천 양구군 등 금강산댐 하류 주민들 사이에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화천군의회는 4일 ‘금강산댐 붕괴위험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화의 댐의 안전성 확보와 수자원 관리기능을 겸비한 다목적댐으로 증축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또 “금강산댐 붕괴에 대비해 화천댐을 비우겠다 발표한 건교부 대책은 파로호 주민들의 생태계 박탈은 물론 생태계 파괴를 조장하는 무책임 한 발언”이라며 보다 확고한 대처방안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군 번영회(회장 안경호.65)도 이와관련, 임시회의를 열어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규탄하고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대처방안 등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구군의회와 군 번영회도 곧 금강산댐 붕괴위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방안 촉구와 함께 ‘화천호 비우기’로 인해 빚어질 직 간접적인 주민피해에 대한 정부대책을 촉구한다는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한 파장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강원도도 7일 북한강수계에 위치한 시장 군수 등와 유관기관 단체장이 참석하는 ‘금강산댐 관련대책 간담회’를 소집키로 하는 등 금강산댐 붕괴위험에 대비한 긴급대책에 나섰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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