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명 선정

대한의사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0차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노벨의학생리학상 수상에 근접해 있는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을 선정, 발표했다.

‘생명, 사회 그리고 미래-한국의학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학술대회는 7만여 의사와 의과대학생 및 30여개 학회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의학 학술 모임.

이날 선정된 의과학자들은 국내 의과학자 8명, 국내 자연과학자 4명, 재외 의과학자 8명으로 그동안 암과 유전자 등의 연구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왔던 인물들이다.

의사협회의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 선정 위원회’는 “한국인 우수 과학자를 미리 선정해 이들을 격려하고 관련 의과학자들의 연구 동기를 유발해 노벨의학생리학상 수상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지제근(池堤根) 서울대의대 교수는 “이번에 뽑힌 우수 의과학자 20인은 국내 의과대학, 대한의학회, 인간생명과학 관련 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79명의 한국 국적의 의과학자 가운데 논문의 영향력 및 인용횟수 등을 고려해 3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
구분	성명	소속	주 연구 분야
국내 의과학자	고재영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알츠하이머병 (아연과 신경세포 사멸)
	이명식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당뇨와 자가면역
	고규영	포항공대 혈관내피세포연구단	혈관내피세포 및 신생혈관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뇌혈관 질환, 뇌중풍
	이민구	연세대 의대 약리학	칼슘신호전달과 이온통로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유전성 암
	유남진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	세포사멸과 유전성 종양
	서유헌	서울대 의대 약리학	치매
국내 자연 과학자	김영준	연세대 생화학과	유전자 전사 조절 기전
	정종경	KAIST 생물과학과	세포 신호전달 경로
	최의주	고려대 세포사멸연구단	세포 사멸과 신호전달 기전
	김성훈	서울대 약대	분자인식과 상호작용
재외 의과학자	피터 김	머크 연구소	미세 분자 구조
	김용석	미국 국립보건원	개체발생과 분화
	이서구	미국 국립보건원	세포 신호전달
	데니스 최	머크 연구소	신경세포 사멸
	홍완기	미국 텍사스대 의대	발암기전
	남문희	미국 앨라배마 의대	감염과 면역
	정재항	미국 국립보건원	DNA 손상과 발암 기전
	김성호	미국 캘리포니아 의대	미세 분자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