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민의 날 5월 18일로 바꾸자”

  • 입력 2002년 5월 1일 21시 27분


광주시민 다수가 시민의 날(11월1일)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5월18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광주사회조사연구소가 광주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광주시민의 날로 적합한 날짜를 5월18일로 꼽았다. 이밖에 ‘직할시 승격 기념일’인 현재의 시민의 날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14.1%, ‘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3일)로 하자는 답변은 12.6%로 나타났다.

또 시민의 날 행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름만 알고 있다’가 46.5%, ‘모른다’가 46.4%를 차지했으며 71.8%가 시민의 날 행사를 본 적도 없다고 응답해 시민의 날 제정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5·18기념재단 이광우 이사장은 “민주 도시라는 광주의 정체성을 부각시킨키고 온 시민이 운명공동체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시민의 날을 5월18일로 변경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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