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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8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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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이 여객운송에 한계를 보이면서 월드컵과 관광성수기에 대비해 대한항공 비행훈련원 내 정석비행장을 대체 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도록 최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중국여객기 추락사고의 일차적인 원인이 기상악화로 나타나면서 해무(海霧)와 돌풍이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대체 공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식목일 연휴 마지막날인 7일의 경우 제주국제공항의 시간당(오후 5시 이후) 수용 인원이 2300∼2700명에 이르러 국내선 격리대합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 2080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측도 제주국제공항의 기상악화시 여객기가 광주공항 등으로 회항하는 불편을 없애고 관광성수기에 한꺼번에 몰리는 관광객 운송 등을 위해 정석비행장을 대체 공항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도록 최근 제주도에 건의했다.
1998년 완공된 정석비행장은 길이 2300m, 폭 45m의 활주로를 비롯해 항공등화시설 계기착륙장치 자동기상관측장치 등을 갖추고 있으며 A300급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관과 검색 등의 추가 시설만 갖추면 언제든지 대체 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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