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옥천 군남초교 장애아 초청 '스마일 카네이션' 제작판매

  • 입력 2002년 4월 10일 20시 08분


농촌지역의 한 초등학교가 사회복지시설 원생들과 함께 어버이 날을 앞두고 사랑과 정성이 담긴 카네이션을 함께 만들어 판매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옥천군 군남초등학교(교장 임만재)는 10일 오전 10시 인근의 정신지체장애아 수용시설인 영생원과 청산원생 30여명을 초청, '스마일 카네이션'을 공동제작해 판매키로 했다.

카네이션 제작에는 이 학교 4·5·6학년생 50여명이 참여하며 카네이션 제작에 앞서 시설원생들과의 벽을 허무는 놀이마당도 펼쳐진다.

이날 만들어진 카네이션은 1송이당 1000원씩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복지시설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이 학교는 지역내 기관 단체와 인근 학교 등에 카네이션 구입을 의뢰하고 있으며 동문과 인터넷 홍보를 통해 1구좌당 1만원의 후원금을 받고 어버이 날에 맞춰 카네이션(10송이)를 배달에 주기로 했다.

김응권(52)교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이들 원생들과 함께 카네이션을 만들게 됐다 고 말했다. 구입 문의 043-733-6357.

옥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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