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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8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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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해시와 김해경찰서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예정으로 2년제 김해대학을 설립중인 학교법인 영해재단은 신축공사장 인근인 삼방동 화인아파트(930가구) 주민들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화인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형만·66)’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학교공사장 옆에서 3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공사중단과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대학부지와 아파트의 거리가 불과 100∼2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김해대학 부지공사 이후 소음과 분진으로 고통이 크다”며 “피해 보상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재단측은 “소음과 분진을 막기위한 시설을 해두었으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보상금액은 터무니 없다”며 맞서고 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김해시 삼계동 일대에 가야대학을 건립중인 대구학원은 최근 허가구역 밖의 임야를 일부 훼손한데다 2개의 건물을 허가사항과 다르게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측은 “강의동 1개와 기숙사 1동을 허가와 다르게 시공한 것으로 조사돼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설계변경 후 공사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가구역 밖의 임야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은 “학교 공사 과정에서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김해시가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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