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삼능건설 이승기회장 "기업 소명은 사회봉사…"

  • 입력 2002년 3월 27일 21시 15분


“밝고 향기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위해 기업인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6일 정부로부터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로 선정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삼능건설 이승기(李丞基·53·사진)회장은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그동안 외국자본 유치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해왔다.

광주시 통상협력기업인협의회 회장으로 광주시와 인도네시아 메단시 기업인간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고 지난해 12월인도네시아 병원 오폐수처리시설을 4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또 한중문화협의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2000년 12월 중국 칭다오(靑島)시에 한중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광주시와 자매도시인 광저우(廣州)시에 광주 음식을 선보이는 ‘소미헌(笑味軒)을 개업, 한국의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남북간 경제교류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이 지역 기업인들과 남북경제교류를 전담할 지난해 4월 ㈜서광실업을 설립, 북한에 김치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 회장은 경영 수익의 사회 환원차원에서 지역 인재들에게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고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도 매월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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