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산진량공단 '외국인 위안잔치' 열어

  • 입력 2002년 2월 14일 21시 57분


경북 경산시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14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경산 진량공단 등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근로자 130명은 이날 경산시와 경산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위안잔치에 참가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영남대 박물관을 견학한 뒤 교내 민속원에서 한국의 정취를 느꼈다.

근로자들은 이어 중방동 홍길동 숯불갈비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경산여성회관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관람했다. 양말을 선물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따뜻한 행사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경산시 총무과 관계자는 “우리의 명절이지만 고향에 가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추석 때도 외국인 위안잔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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