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 내달 다시 문연다

  • 입력 2002년 2월 7일 19시 28분


모 기업의 부도로 지난달 21일 문을 닫은 충남 아산시 권곡동 온양민속박물관이 3월경 재개관할 전망이다.

7일 박물관측에 따르면 모 기업인 계몽사의 부도와 관람객 감소에 따른 적자누적으로 지난달 문을 닫은 박물관을 3월초 재개관 하기로 하고 종전 운영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관 방침은 대전지역 일간지인 대전매일신문이 사태의 심각성을 연일 대서특필하면서 지역민과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관광부 등의 관심을 고조시킨게 큰 몫을 했다는 평이다.

박물관은 이에 따라 최근 휴관기간을 이용해 전시실 건물에 안전보안장치를 설치하고 새로운 박물관 이미지 창출을 위한 기업이미지 통합작업(CI)에 나섰다.

또 재개관에 앞서 문화관광부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유물 전산화 작업을 마무리해 인터넷(www.onyang Museum.or.kr)을 통해 보유 유물을 집안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양민속박물관은 1978년 계몽문화재단이 주요 민속문화재 2만여점을 확보해 문을 연 박물관으로 근처 현충사 온양온천과 함께 지역 3대 관광지로 매년 60만명이 찾았다.

아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