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도립국악원 일단 해체"

  • 입력 2002년 1월 2일 22시 29분


전북도가 단원 재위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단원과 직원 전원을 재위촉하지 않고 새로운 기구를 통해 도립국악원을 재편성 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2일 “도립국악원 단원 등이 매년 한차례씩 조례로 규정된 실기평가를 집단거부해 국악원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재위촉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예술단원 91명을 비롯, 교수부 18명, 학예연구실 3명, 공연기획실 6명 등 모두 118명의 계약기간이 끝나 전북도립국악원이 사실상 폐쇄됐다.

도는 이달 중 범도민 국악발전위원회를 구성, 도립국악원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며 도립국악원을 재단법인화해 민간단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립국악원 노조는 “전북도가 노조를 와해시키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음모를 드러낸 것” 이라면서 “도를 고발조치하는 등 법적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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