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승흠 전 의원 소환 조사

  • 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2분


서울지검 형사2부(신만성·愼滿晟 부장검사)는 26일 병원 영안실 운영권을 따게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길승흠(吉昇欽)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길 전 의원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27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길 전 의원은 99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건설 및 장례업자 최모씨(구속)에게서 “모 종합병원의 영안실 운영권을 따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길 전 의원은 “5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은 후원금으로 받았고 나머지는 빌렸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