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6일부터 괌노선 운항재개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41분


대한항공이 운항이 중단된 지 4년이 지난 괌 노선의 운항을 26일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16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운항면허를 받았으며 괌 노선은 26일부터, 사이판 노선은 내년 1월 11일부터 각각 운항한다”고 밝혔다.

두 노선은 하루 1편씩 주 7회 운항하며 280석의 A330기와 400석의 B747기가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97년 8월 괌 비행기 추락사고 직후 두 노선의 면허를 반납했다. 또 사고조사가 끝난 99년 정부로부터 2년간(99년 11월 3일∼2001년 11월 2일) 신규노선 취항이 금지돼 4년 동안 이들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당초 제재가 끝난 지난달에 두 노선의 재취항을 준비했으나 미연방항공청(FAA)의 한국에 대한 항공안전 2등급 판정으로 재취항이 어렵게 되자 지금까지 미뤄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재취항에 대비해 22일부터 인천∼괌노선의 운항 편수를 현행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6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4회 새로 취항하기로 했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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