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흥왕순수비 비문등 유명인물 글씨 탁본 전시

  • 입력 2001년 12월 14일 19시 15분


진흥왕순수비 비문(碑文)과 안중근 의사 글씨, 추사 김정희 서체 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비문이나 유명 인물들의 글씨 등을 탁본해 만든 국내 첫 비석박물관이 충북 보은에 세워진다.

사단법인 한국비림원(이사장 허유)은 중국의 비림(碑林)을 본따 만든 비석박물관을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 옛 동정초등학교 폐(廢)교사에 내년 3월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광개토왕비 비문과 조선 왕들의 글씨, 김생·남이 장군의 서체 등 200여점과 중국의 명필 왕희지, 안진경, 구양순 등의 글씨 10여점이 돌에 새겨져 선보인다.

또 수집가 김동섭 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이 갖고 있는 세계적 희귀 조개와 산호류 70여점과 작고한 김기창 화백의 소장품이던 수정화석 등 명품 2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허 이사장은 역사적 인물이나 사료를 영구보전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비석박물관을 만들게 됐으며 앞으로 팔만대장경 석각 작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보은=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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