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월드컵조추점 경비교통대책 마련

  • 입력 2001년 11월 18일 23시 08분


12월 1일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대비한 경비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특히 외국 귀빈과 유명 축구스타 취재진 등 3500명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최근 미국테러 사태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군부대 국가정보원 등이 합동으로 ‘철통 경비’를 펼칠 계획이다.

▽경비대책〓군경과 국정원은 합동 안전통제본부를 구성해 행사가 열리는 BEXCO와 주변 호텔 등에 대해 물샐틈 없는 경비를 펼친다.

이를 위해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BEXCO의 모든 공식 전시컨벤션 행사가 중단되고 지하주차장이 폐쇄되는 것을 비롯, 구내 커피숍 등 5개 사업장은 문을 닫는다.

BEXCO 주변에는 400여명의 정사복 안전요원들이 투입되고 행사장 입구마다 검색대가 설치돼 위험물품 반입을 차단한다.

또 생화학테러 대비요원과 소방차 2대, 응급차량 1대가 배치되며 반입되는 음식물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행사관계자들이 투숙하는 해운대지역 4개 특급호텔에는 26일부터 7일간 호텔마다 경찰지휘소가 설치돼 각각 100여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BEXCO로부터 4㎞ 주변은 군 병력이 경비하며 해운대 앞바다와 수영만 일대 등 해안에도 경비가 이뤄진다.

▽교통 및 수송대책〓부산시는 조추점 전야제가 열리는 30일과 본행사인 내달 1일에는 부산 전지역에 차량 자율 2부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언론과 플래카드 홍보전단 등을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행사기간 동안 BEXCO 주변 주요 교차로와 해운대 지역 호텔 부근에 교통정리요원 50명을 배치해 차량 원활한 소통을 지도한다.

조추첨 행사를 취재할 전세계 보도진 1300여명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버스 50대를 투입해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 동안 하루 10대씩 김해국제공항∼서면·해운대·동래방면 호텔을 왕복 운행한다.

행사관계자가 이동할 때는 안전을 위해 순찰차와 오토바이로 호위하고 신호를 조정해 대기시간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8일 BEXCO로 통하는 광안대로 아래 우동천구간과 충렬로에서 BEXCO로 진입하는 2개 차로를 개설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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