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192개대 27만여명 정시모집

전국 192개 4년제 대학이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71.5%에 해당하는 27만6362명을 뽑는 등 12월부터 대입 일정이 본격 시작된다.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되면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가’ ‘나’ ‘다’ 3개 모집군(群)별로 논술 면접 등의 전형이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2개 대학별로 최종 확정한 올해 정시모집 요강을 취합해 15일 발표했다.

정시모집 전체 인원 27만6362명 가운데 정원 내 모집은 26만4874명, 정원 외 모집은 1만1488명이다.

정시모집 인원은 올해부터 특차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5만명가량 늘어났고 전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60.3%에서 71.5%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1.29대 1로 지난해 1.59대 1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24만947명(91%)으로 가장 많고 대학별로 독자적인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만3927명(9%)에 불과하다.

이처럼 특별전형 인원이 줄어든 것은 1, 2학기 수시모집에서 5만1000여명이 이미 선발됐기 때문이다.

정원 외로 선발하는 학생은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147개대 7553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50개대 784명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26개대 470명이다.

모집군별 논술 면접 등 전형기간은 ‘가’군이 12월 14∼31일, ‘나’군 2002년 1월2∼19일, ‘다’군 2002년 1월 20일∼2월 2일이며 합격자는 2002년 2월 3일까지 발표된다.

수험생들은 3개군별로 1개 대학씩 복수지원할 수 있으나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을 마친 수험생은 지원할 수 없고 2개 이상 대학에 등록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입학정보사이트(www.univ.kcue.or.kr)에서 알 수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