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영어수업 가능 영어교사 10명중 1명도 안된다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서울시내 초중고교 영어교사 가운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는 10명에 1명꼴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초중고교 영어교사 9678명을 대상으로 수업진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영어로 자유롭게 수업할 수 있는 교사의 비율은 초등학교 11.7%, 중학교 3.9%, 고교 2.9% 등 평균 7.9%에 불과했다.

또 부분적으로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는 초등학교 81.5%, 중학교 94.5%, 고교 73.0% 등 평균 82.4%였다.

교재를 영어로 읽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수업을 우리말로만 진행하는 교사는 초등 6.8%, 중학교 1.6%, 고교 24.2% 등 평균 9.7%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영어교육 활성화 지원단을 구성해 외국어시험 가산점 반영비율을 높이는 등 교사 임용제도를 개선하고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교사들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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