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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0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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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월드컵 입장권 2차 판매(9월17일∼10월 31일) 배정량은 2만7561장이나 판매량은 10일 현재 2437장(8.8%)에 불과하다.
이는 월드컵 개최도시 10곳 가운데 서귀포(4.6%)에 이어 9번째로 서울(65%),인천(27.4%), 수원 (21.8%), 부산 (20.5%)에 비해 크게 낮다.
이같은 추세라면 2차 판매실적도 배정량의 42%인 6653장 만을 소화한 1차 판매(2월15일∼3월14일)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전주시는 시 인터넷 홈페이지는 물론 다른 공공기관의 인터넷을 통해 입장권 판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특히 각급 기관과 기업체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단체 구매를 권유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입장권 가격은 예선전이 1매당 6만6000원(3등급)에서 16만5000원(1등급)이며 16강전이 11만원에서 24만7500원선.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좀처럼 대회 분위기가 뜨지 않아 2차 판매실적도 30∼4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중 조추첨이 끝나 나라별 경기일정이 확정되고 중국이나 브라질 등 관람객 유치요인이 많고 경기력이 뛰어난 국가의 경기가 유치되면 입장권 매입붐이 일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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