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최고위원, 홍준표前의원 상대 손배소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47분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20일 “지앤지(G&G) 이용호(李容湖) 회장 금융비리사건에 연루된 여운환씨와 친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홍준표(洪準杓) 전 의원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한 최고위원은 소장에서 “홍 전의원이 17일 기자들에게 ‘현 여권실세인 H의원 등 2명이 92년 폭력조직 수괴혐의로 구속된 여운환씨 면회를 갔다’고 말했으나 본인은 여운환이라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으며 여씨를 접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 최고위원은 “홍 전의원이 지목한 H의원이 본인을 가리키는 것임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여운환씨를 면회한 사실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법무부에 사실조회를 신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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