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영 대검차장 일문일답

  • 입력 2001년 9월 20일 18시 32분


김각영(金珏泳) 대검차장은 지앤지(G&G) 이용호 회장의 금융비리사건과 관련해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독립성을 지닌 ‘특별감찰본부’를 설치, 검사들의 연루혐의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감찰본부의 독립적 지위란 무엇을 말하나.

“이번 감찰조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지휘도 받지 않는다. 또 검찰총장에게 중간 조사과정을 보고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조사결과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검중수부의 수사도 지휘할 수 있다.”

-특별감찰본부는 현재의 대검 감찰부를 격상한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조직 규정에 상관없이 일단 직무명령으로 본부 활동이 가능하다.”

-본부의 구성은 어떻게 되며 수사는 어디서 하나.

“조사대상과 방법, 구성 등은 모두 본부장에게 일임한다. 장소는 대검과 상관없는 서울 남부지청으로 정했다.”

-언제부터 활동하게 되는가.

“오늘(20일) 오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준비가 끝나는 대로 가동될 것이다. 조사는 이른 시일 내에 해야 하겠지만 시한을 정해놓지는 않을 것이다.”

-조사대상자들의 징계여부는….

“필요하다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수도 있다. 조사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본부장 선임에는 출신지역과 학연 등을 고려했나.

“여러 가지를 따져본 결과 한부환 고검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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