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명예훼손 혐의로 조선일보 고소

  • 입력 2001년 4월 1일 18시 52분


한겨레신문사는 “조선일보가 ‘정부가 일부언론에 특정신문 공격자료 제공’ 등의 기사를 내보내는 등 일련의 한겨레신문 관련 기사를 악의적으로 왜곡보도했다”며 조선일보사 방우영(方又榮)회장과 방상훈(方相勳)사장 편집국장 취재기자 등 9명을 지난달 31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이 신문사는 또 “‘심층해부―언론권력’ 시리즈 기사를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이 ‘처첩간의 사랑싸움’으로 왜곡했다”며 심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겨레신문사는 ‘월간조선’ 4월호에 게재됐던 ‘안기부가 97년 작성한 한겨레신문 종합분석’기사와 관련해서도 이 잡지 발행인 조갑제(趙甲濟)씨와 권영해(權寧海)전 안기부장을 각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옛 안기부법상 직권남용죄로 고소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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