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호텔서 불 종업원 1명 질식사

  • 입력 2001년 3월 27일 18시 45분


27일 0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3층에서 불이 나 승강기 안에 있던 이 호텔 종업원 서모씨(25)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3층 내부 260여평 가운데 약 50평을 태우고 100여평을 그을리는 등 5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약 25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호텔 4∼12층 투숙객 150여명과 지하1층 ‘줄리아나 나이트 클럽’ 손님 200여명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한식당과 일식당 등으로 쓰이던 이 호텔 3층이 1년 전부터 내부 공사로 인해 비어있었던 점으로 미뤄 낡은 전선의 합선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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