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륙간컵 2만명 방문…호텔 수용규모 2천여명 불과

  • 입력 2001년 3월 3일 01시 38분


오는 5월 대구지역에서 열리는 대륙간컵 국제대회를 앞두고 대구시내 숙박시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5월 30일 지역에서 열리는 ‘2001 FIFA대륙간컵’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일본 1만명, 중국 3000명 등 외국인과 내국인 등 총 2만여명이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륙간컵 대회는 내년 월드컵대회에 앞서 한국 일본 브라질 프랑스 등 8개국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프레월드컵 성격의 국제축구대회로 한일 각 3개 도시에서 열린다.

일본의 경우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의 국제라이온스 협회 소속 회원들이 한국 라이온스 회원들과의 우호 증진과 축구붐 조성 등을 위해 대륙간컵 관람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 여행업계는 5월 중순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 완공과 함께 개설될 대구∼중국 칭다오(靑島)간 항공노선을 이용해 곧바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이점 등을 내세워 중국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대륙간컵 관람단’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져졌다.

시는 이에 따라 대륙간컵 개막전과 예선전(6월 1일) 관람을 위해 방문할 내외국인들이 묵을 숙박업소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현재 관내 27개 호텔의 객실 수용 규모가 2000여명에 불과해 시설이 깨끗한 모텔과 여관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대회기간 중 숙박 상황실을 가동하고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도 업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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