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택 前강남서장 애도 일본경찰청장관 서신 보내와

  • 입력 2001년 1월 27일 19시 33분


위암말기 판정을 받고도 지난해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비업무를 끝까지 수행한 뒤 24일 숨진 고 장기택(張基澤)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에 대해 27일 일본의 다나카 세츠오(田中節夫)경찰청장관이 애도의 뜻을 담은 서신을 보내왔다.

다나카장관은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암투병 상태에서도 아셈회의 경비 경호 업무를 완벽히 수행한 장서장의 책임감과 직업의식을 높이 평가하며, 같은 경찰로서 전도 유망하고 우수한 경찰간부를 잃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나카장관은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둔 양국 경찰이 장 전 서장의 책임감과 직업의식을 본받아 일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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