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전무·과장이 고객예탁금 22억 빼돌려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8시 29분


대전 동부경찰서는 24일 고객 예탁금 22억5000만원을 빼돌린 대전 대덕구 모새마을금고 전무 송모씨(47)와 총무과장 나모씨(40)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1일 오전 9시경 대전 대덕구 법동 H은행에서 금고 조합원의 예탁금 10억원을 인출한 데 이어 같은 날 서구 둔산동 H투신사에서 7억5000만원, 중구 은행동 J투신사에서 5억원 등 모두 22억5000만원을 인출해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예탁금을 모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뒤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또 부산 동부경찰서도 24일 카드빚을 갚기 위해 고객의 대출서류를 위조, 30여차례에 걸쳐 고객돈 4억6000만원을 빼돌린 부산 동구 모새마을금고 부장 박모씨(34)에 대해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부산〓이기진·조용휘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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