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공동사용 ‘전자화폐’ 나온다

  • 입력 2000년 12월 4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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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에서 물품구입과 교통요금 지불 등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선보일 전망이다.

부산의 전자화폐 운영사인 ㈜마이비는 최근 울산시와 광주시에 전자화폐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해 현재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9월부터 부산에서 디지털 부산카드 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했으며 경남도와 경북도, 창원 마산 진해시 등에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전자화폐는 한장의 카드로 대중교통요금은 물론 소액물품 구매와 전자상거래, 무인 자동민원 발급 등이 가능하다.

이 전자화폐는 디지털 광주카드 디지털 울산카드 등 해당 지역별로 명침을 달리하지만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 내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광주 울산 경남북 등에 이 전자화폐 시스템이 채택되면 이들 지역 주민은 카드만으로 영호남에서 교통요금과 물품대금을 모두 지불하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현재 부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이 전자화폐는 부산은행 등에서 최고한도 20만원까지 충전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지불은 물론 단말기가 설치된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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