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형할인점 셔틀버스 시민들 제동나서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0시 18분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대형할인점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형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정지 부산시민연합(공동대표 김기묘 박인호 김희로)은 19일 성명을 발표, “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으로 대중 운송업체의 경영 악화 뿐 아니라 중소 유통업체의 부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며 “몇몇 유통업체의 독과점만 부추기는 셔틀버스 운행은 하루빨리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민연합은 이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정지 100만인 서명운동 △국회 방문 입법촉구 건의 △대형유통업체 입지 규제 및 셔틀버스 운행정지 건의를 위한 부산시장 방문 등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는 10개의 대형할인점과 5개의 백화점이 15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재래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