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천대첩비 '기공… 내년 8월 완공

  • 입력 2000년 11월 2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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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북 영천지구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영천대첩 기념비’가 세워진다.

영천대첩 기념회(회장 김정무·金貞武 전 8사단장)는 1일 오후 영천시 고경면 청정2리 향군묘지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대첩비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국비와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건립되는 영천대첩비는 향군묘지내 부지 1000평에 높이 30m, 폭 13.8m 크기로 내년 8월 완공 예정. 국군 제8사단은 1950년 9월 영천지역에서 인민군 제15사단과 벌인 전투에서 인민군 3799명을 사살하고 209명을 포로로 잡는 등의 큰 전과를 올렸다. 당시 아군 피해는 전사 29명, 부상 148명에 불과했으며 이 전투의 승리로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전세를 역전시키는 계기를 잡았다. 김정무회장은 "영천전투 때 장렬히 산화한 영령을 달래고 참전용사의 위훈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천〓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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