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대신금고 주주 명단 공개

  • 입력 2000년 11월 1일 09시 32분


'동방·대신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동방상호신용금고와 (인천)대신상호신용금고의 주주 명단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1일 금감위로부터 확보한 두 상호신용금고의 주주 명단을 공개했다.

조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동방상호신용금고의 경우 구속된 정현준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32.95%의 지분(보유주식 90만주)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비롯, 12명의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 10.98%, 유조웅 동방금고 대표이사 9.15%, 김숙현동방·대신금고 고문 2.2%, 이수원 대신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 2.38% 등 정현준 사장을 비롯해 정무위의 '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사건'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5명이 동방금고의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동방금고의 주주와 이들의 지분율은 김모씨 12.82%, 박모씨 4.58%, 김모씨 4.58%, 김모씨 4.58%, 조모씨 2.29%, 한모씨 2.29%, 김모씨 2.29% 등이었다.

이와 함께 대신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정현준씨가 88만9869주를 보유, 38.2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9명의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금고의 주주 가운데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 29.2%, 김숙현 동방·대신금고고문 2.82%, 원응숙 삼양팩토링 이사 1.41%, 권오승 하나증권 대치지점 투자상담사1.72% 등 정현준 사장을 비롯해 '동방·대신금고 불법대출 사건' 관련 증인 5명이 이회사의 주주였다.

이밖에 대신금고의 주주 4명과 이들의 지분율은 한모씨 2.58%, 김모씨 17.18%,신모씨 2.58%, 김모씨 4.29%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 연합뉴스 정재용기자]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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