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씨 '기아-삼성 사외이사' 논란

  • 입력 2000년 9월 16일 23시 11분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이 기아자동차와 삼성SDI의 사외이사를 맡아 매달 모두 500여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환경운동연합은 18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최사무총장은 특히 2월경 기아자동차로부터 1만5000여주의 스톡옵션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사무총장은 “환경운동가의 활동 경험이 환경친화적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며 “그동안 받은 급여는 공익활동에 쓸 계획으로 모두 통장에 적립하고 있으며 주식으로 시세차익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시민운동가가 동원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부정론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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