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송이버섯 국산둔갑…유통업자 6명 적발

  • 입력 2000년 9월 8일 17시 59분


서울경찰청은 8일 중국산 송이버섯을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농산물 소매상 임모씨(47)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씨(59)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임씨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남대문시장과 경동시장내 농산물 소매점에서 원산지 표시를 떼낸 중국산 송이버섯 691㎏(시가 3100여만원 상당)을 경북 울진과 봉화에서 재배된 것처럼 재포장해 소비자들에게 1억2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송이버섯을 서울시내 유명백화점과 호텔식당 등에도 납품해온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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