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병원, 폐업책임 직원에 전가" 항의

  • 입력 2000년 8월 24일 16시 35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차수련)은 24일 "폐업상태인 병원들이 간호사등 직원들에게 강제 휴가를 종용하고 의사업무를 대신 맡기는 등 의사폐업의 책임을 직원과 환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병원협회를 항의방문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일부 병원은 파업으로 경영손실이 났다며 임금을 체불하고 있지만 전공의 복귀명령은 내지 않는 등 의사편에 서서 무책임한 경영을 하고 있다"라며 "특히 전공의가 하도록 돼있는 수혈 및 혈관주사를 간호사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환자들을 의료사고의 위험속에 내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병원별 사례를 조사해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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