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亂개발등 3가지 현안 대책 지시

  • 입력 2000년 8월 6일 19시 1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국토 난개발과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 법질서 붕괴 문제 등 3가지 당면현안에 대해 당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총재는 5일 당직자회의에서 “최근 국토개발이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 개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국토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특위를 설치하고 당 지방자치위 아래 소위를 구성해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6일 전했다.

이총재는 또 “현 정권이 과거 정권과 다름없이 인치(人治)로 흘러 법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법치(法治)를 바로 세울 대책을 마련할 태스크 포스팀 구성도 지시했다. 한편 이총재는 이날 낮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있은 탈북귀순자 탁영철씨(28·인하대 4년 휴학) 딸의 백일 잔치에 참석, “정부는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귀순자들의 가족상봉과 그들 가족의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탁씨는 지난해 10월 한 결혼정보회사의 주선으로 이총재 부부를 부모로 삼아 남한 여성(29)과 결혼했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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