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신 응급실 진료, 30대 전임醫 쓰러져 중태

  • 입력 2000년 8월 2일 23시 19분


의약분업에 반대해 파업에 들어간 전공의들 대신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도맡아오던 고대 구로병원 호흡기 내과 전임의사 이신형씨(36)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고대구로병원은 2일 이씨가 1일 오전 7시 이 병원 당직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뇌출혈로 밝혀져 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좌측 신체가 마비됐으며 재출혈 위험이 있어 중환자실에서 가료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 이후 병원에서 고강도의 노동을 하고 있는 전임의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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