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에 화염병 1년만에 등장

  • 입력 2000년 7월 6일 19시 56분


6일 새벽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자 5, 6명이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파출소에 화염병 5개를 던진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올들어 화염병 시위는 5월1일 전학협 소속 학생들이 고려대 앞 시위때 화염병을 사용한 이후 두번째이며 공공기관 건물에 화염병을 투척한 과격시위는 지난해 4월 서울 노량진구 흑석파출소에 대학생들이 화염병 3개를 던진 기습시위 이후 약 1년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반경 20대 5, 6명이 파출소 2∼3m 앞에서 갑자기 화염병 5개와 벽돌 5개를 파출소 출입문과 주차중이던 순찰차 전면 유리에 던진 뒤 종로 3가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로 인해 순찰차 전면 유리가 완전히 깨졌으나 특수 유리로 만든 파출소 출입문은 약간 그을린 것 외에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 중 오모씨(22·H대 2년)를 붙잡아 화염병 투척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오씨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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