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6월 29일 19시 2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남측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한적 사무총장은 이날 낮 12시7분까지 진행된 회담이 끝난 후 “양측이 수정안을 각기 내놓아 많은 접근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남측은 평양 정상회담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이산가족 방문단과 미전향장기수 송환을 비롯해 면회소 설치, 국군포로 귀환문제 등에 대한 원칙과 시기가 합의문에 명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봉 정례화 차원에서 국군포로들도 흩어진 가족들을 조속히 만날 수 있도록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요구하는 미전향장기수의 우선 송환과 관련, 남측은 비전향장기수 문제는 면회소 설치 및 상봉 정례화와 관련한 합의 결과를 보아가면서 융통성 있게 조정하자고 북측에 역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측은 이산가족 방문단과 미전향장기수 문제만을 우선 확정하고 나머지 문제는 후속회담에서 다뤄야 한다며 구체적인 해결시기를 못박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금강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