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곡을 부탁한 것이나 3개 중대이상의 경찰이 경비에 동원되는 등 세계적 스타에 대한 대접이 극진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최측인 문화방송(MBC)이 날씨와 관련해 가입한 보험이 단연 압권.
문화방송은 최근 요즘이 장마철인 것을 감안, 비가 내려 공연이 한 차례 무산될 경우 10억원, 두 차례 무산되면 27억원을 받는 단발성 보험상품에 들었다. 보험사는 동부화재로 보험료는 1억9900만원. 문화방송은 비가 내려 공연이 취소될 경우 파바로티에 대한 계약료 및 입장권 환불 등의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과거 6월30일의 강우여부를 면밀히 조사, 비가 내릴 확률이 적다는 판단아래 보험상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