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준호/經協 환경파괴 산업은 안된다

  • 입력 2000년 6월 23일 19시 08분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화해 분위기 속에 사회기반시설 건설이나 경협투자가 연일 거론된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생각해 볼 문제는 북한의 값싼 노동력에 의지해, 지금은 사양화한 업종들을 부활시켜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의 70, 80년대를 다시 겪게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산업화 시기에 얻은 폐해와 시행착오로 인한 손실의 대가를 우리는 지금도 치르고 있지 않은가. 북한땅은 아직 오염이 덜된 곳으로 평가된다. 이런 점에서 고려해 볼 때 북한땅에는 관광사업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사업이야 말로 자원없는 국토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고 후대를 생각하는 정책들이 나오길 바란다.

유준호(사업·서울 은평구 응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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