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서 추돌사고 12명 死傷…승합차 트레일러 받아

  • 입력 2000년 5월 9일 19시 54분


영동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8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9일 오전 4시반경 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흥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신갈 기점 36.6㎞ 지점에서 강원70너2460 승합차(운전자 권태환·31·강원 삼척시 우지동)가 앞서 가던 경기98다8455 트레일러(운전자 석균홍·42)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전봇대가 승합차 몸체를 뚫고 나가 승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권씨 등 8명이 숨지고 김모씨(56·여·삼척시 교동)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이천 파티마병원과 금강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모두 삼척시 교동과 우지동 주민들로 한방치료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2시경 삼척을 떠나 경기 양주군 장흥면 송추로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 순간 대부분 차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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