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배씨 , 2000억원 상당 학교용지 대전교육청에 기증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대전의 학교법인 돈운학원 박병배(朴炳培·83)이사장이 29일 200억원 상당의 학교용지를 대전시교육청에 기증했다.

박이사장이 기증한 땅은 대전 서구 내동 220(교통방송국 옆) 일대 1만2166평. 대전예술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해뒀던 땅이다.

박이사장은 “최근 대학마다 예술 관련 학과를 잇따라 개설해 예술대학 설립 필요성이 줄어든데다 둔산 신도시에 남자고교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땅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박이사장은 7, 8, 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92년 대전 유성구 상대동에 대전예술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박이사장이 기증한 땅에 12학급 규모의 남자고교를 세워 2003년 개교할 예정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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