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강방천(姜芳千·40·왼쪽)에셋플러스 전무가 7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외대 경영정보학과 84학번인 강전무는 3년반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87년6월 동방증권(현 SK증권)에 입사한 뒤 쌍용증권과 동부증권을 거쳐 95년11월 투자자문회사 에셋플러스를 공동창립한 뒤 현재 1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증권주에 3억원을 투자해 1년 만에 50억원으로 늘린 뒤 이 돈으로 ㈜한진의 주식을 대량 매입, 일약 3대 주주로 떠오르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강전무는 “외대는 집안형편이 어려운 내게 3년반간 장학금을 주며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거둔 수익인 만큼 학교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